설치된 지 10년 된 벽난로, 나름 겨울이 지나면 셀프로 내부 청소도 하고 연통 청소도 해왔지만,
시간 앞에 장사가 없는지, 유리 문의 개스킷도 떨어지고, 청소구 개스킷도 떨어져서,,
벽난로 수리를 의뢰할 생각을 하다가, 이왕이면 청소도 같이 해야겠다 싶어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태양 벽난로’를 알게 되어 의뢰를 하였습니다.
아침, 10시 반 멀리 경기도 광주에서 두 분이 오셨습니다.
먼저 벽난로 상태를 한번 살펴보시더니 사다리를 타고 옥외에서 연통을 분리하고 내부 연통의 청소용 문도
여십니다.
실내 온도도 30도가 훌쩍 넘는 후덥지근한 날씨여서 “에어컨 좀 틀어드릴까요” 물어봤는데,
재가 날리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높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옥외에서 연통 내부를 청소하시고,
이어 실내에서 내부 연통 및 난로 청소를 하십니다.
작업하시는 분들은 온몸이 땀으로 가득한 데다 옷과 팔, 얼굴에 재가 가득 묻습니다.
매년 청소한다고 했는데, 막상 청소를 하니깐 통으로 한가득 재가 나옵니다.
청소를 다 하시곤 연통을 다시 조립하면서 고장난 데가 없나, 부서진 데가 없나 살피고, 연기가 샐 만한 틈이 있나 없나
살피시더니, 내열 실리콘을 발라주십니다.
그리고, 난로 내부의 녹슨 재받이, 자켓을 분리하더니 내열 스프레이로 뿌려줍니다.
난로 외부의 녹슨 부위도 마찬가지로 내열 스프레이로 뿌려줍니다.
근 3시간의 작업이 끝나고 난 후 난로가 마치 새것처럼 바뀌었습니다.
그러고는 장작 관리하는 법, 난로 관리하는 법도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난로 청소 하기 전에 비용을 물어봤을 때는 비용 부담을 가졌었는데, 마치 새 난로처럼 바뀌고 나자 돈 들인게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늙은 난로를 젋은 난로로 바꾸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